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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재 필승조 투입 가능성, '불펜 순번' 조정 시사한 최원호 감독 [IS 대전]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불펜 운영에 변화를 예고했다.최원호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전날 역전패를 복기했다. 주중 3연전 중 1차전에 승리한 한화는 2차전도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 1회 말 터진 노시환의 선제 투런 홈런 등에 힘입어 3회까지 5-0으로 앞섰다. 하지만 불펜이 급격하게 흔들려 7회 초에만 6실점, 결국 7-8로 패했다.7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장시환이 3분의 2이닝 2사사구 3실점. 뒤이에 등판한 박상원이 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하며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 6-3으로 앞선 2사 1,2루에서 배턴을 이어받은 박상원이 최정의 볼넷 이후 한유섬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은 게 뼈아팠다. 최원호 감독은 역전패의 원인으로 마운드를 꼽았다.최 감독은 "순서를 그렇게 정했으니까 (교체)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 장시환보다 박상원의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2사 였고 3점 차 였다"며 "장시환이 한 이닝에 사사구 2개를 준 이닝이었다. (박상원을 그 상황에서 투입한 게) 결과적으로 실패한 거"라고 씁쓸해했다. 한화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1일 기준 5.18로 리그 7위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평균자책점이 6.15까지 치솟는다. 마무리 투수 주현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필승조가 부진하다. 특히 박상원(11경기 평균자책점 8.31)과 김범수(14경기 평균자책점 7.36)의 실점이 늘면서 불펜의 안정감이 크게 떨어진다.최원호 감독은 "주현상을 빼면 전체적으로 이민우가 괜찮은 거 같다. 투수 코치와 의논하고 포수와도 얘기해 봤을 때 김규연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김규연하고 구위가 떨어져도 제구가 좋은 장민재를 중요할 때 써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최근 3~4경기는 타선의 문제가 아니다. 마운드 쪽에서 실점하면서 게임을 지고 있다"며 "야수들은 수비 쪽만 조금 신경쓰면 될 거 같다. 결국 불펜의 순번을 세팅을 다시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승조 구성을 달리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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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북 선발 라인업 발표…박원재 대행 '과감한 로테이션'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인천은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는 반면 전북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인천과 전북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10라운드에서 격돌한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이명주와 문지환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는다. 델브리지와 권한진,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벤치에는 김세훈과 송시우, 천성훈, 음포쿠, 최우진, 김도혁, 김동민, 오반석, 민성준(GK)이 앉는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홍시후가 복귀 후 처음 나서는 가운데 요니치와 민경현, 김건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북은 이준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전병관과 송민규, 한교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보아텡과 이영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정우재와 이재익, 구자룡,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정민기.박재용과 티아고, 에르난데스, 문선민, 이수빈, 정태욱, 김진수, 최철순, 공시현(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맹성웅이 입대로 빠진 중원 공백은 이영재-보아텡 조합으로 구축한다. 보아텡과 안현범, 이준호 등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등 박원재 감독대행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한 흐름 속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8위다. 전북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시즌 리그 4차례 맞대결에선 전북이 2승 2무로 앞섰는데, 2무가 모두 인천 홈에서 나왔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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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토종 타격 5위가 최원준? 호랑이 군단의 '미스터 꾸준함' [IS 피플]

'호랑이 타선'의 활력소는 최원준(27·KIA 타이거즈)이다.최원준의 시즌 타율은 29일 기준 0.346(104타수 36안타)다. 규정 타석을 채운 KBO리그 66명의 타자 중 타격 7위. KIA 타자 중에서 가장 순위가 높다. 국내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천성호(KT 위즈·0.358) 박건우(NC 다이노스·0.354) 허경민(두산 베어스·0.352) 문상철(KT·0.348)에 이은 5위다.최원준의 활약이 놀라운 건 '꾸준함' 때문이다. 그는 올해 선발로 출전한 23경 기 중 20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이 기간 타율이 0.362(47타수 17안타). 장타율(0.447)과 출루율(0.412) 합한 OPS가 0.859로 수준급이다. 주로 9번 타순에 배치, 하위 타순에서 상위 타순으로 찬스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했는데 28일 잠실 KIA전에선 이범호 감독이 리드오프 박찬호를 9번 타순으로 내리면서 최원준을 7번 타순으로 올리기도 했다. 개막 후 2번과 6번, 7번을 다양하게 오가는데 팀 내 입지가 조금씩 넓어지는 모양새다.서울고를 졸업한 최원준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에 지명됐다. 그해 1군에 데뷔, 1군과 2군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2020년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174안타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전준우(롯데 자이언츠·192개)와 강백호(KT 위즈·179개)에 이은 최다안타 3위. 2021시즌 뒤 상무야구단에서 병역을 이행, 지난 시즌 중반 팀에 돌아왔다. 본격적으로 풀타임 복귀 시동을 건 올해, 외야 한 자리를 꿰찼다.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이 소화할 최상의 타순으로 '2번'을 꼽는다. 이 감독은 "원준이는 공을 상당히 잘 본다. 안타도 잘 만들고 출루도 잘하기 때문에 원준이를 (시즌) 초반에 2번으로 생각했다"며 "지금은 (투수 유형) 왼쪽과 오른쪽에 따라서 2번도 치고 6번도 치고 7번, 9번도 왔다 갔다 하는데 선수들이 다 돌아오고 베스트가 된다면 원준이가 2번을 쳐주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찬호-최원준-김도영으로 이어지는 1~3번 타순이 이상적인 시나리오. 이 감독은 "제가 원하는 대로 출루할 때 출루해 주고 안타도 쳐주면서 외야 수비할 때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최원준의 활약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칭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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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빡빡 밀고 ‘1골 1도움’ 이동경, K리그1 9R MVP…2부는 브루노 실바

울산 이동경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이동경은 28일(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제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이동경은 후반 17분 주민규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넣었고, 후반 34분에는 엄원상에게 패스를 건네 1도움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동경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K리그1 최다 득점(7골) 및 최다 도움(5도움) 선두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K리그1 9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울산과 제주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후반 10분 김태환의 선제골로 제주가 앞서갔지만, 후반 11분 켈빈의 동점골과 후반 17분 이동경의 역전골이 터지며 울산이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후반 34분 엄원상이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울산은 라운드 MVP에 선정된 이동경을 포함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조현우, 윤일록, 주민규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1 9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9라운드 MVP는 서울이랜드 브루노 실바가 차지했다.브루노 실바는 27일(토)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충남아산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브루노 실바는 전반 38분 팀의 두 번째 골이자 본인의 첫 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16분에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의 공을 빼앗아 멀티골을 만들었다. 브루노 실바는 후반 28분 박정인의 쐐기골까지 도우며 이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3개를 만들어냈다.서울이랜드는 두 골을 기록한 브루노 실바 외에도 변경준, 이코바, 박정인이 모두 골 맛을 보며 K리그2 9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서울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7위에서 5위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K리그2 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7일(토)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김포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김포 최재훈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먼저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후반 22분 천안 파울리뇨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37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장윤호가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가르며 경기는 김포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MVP: 이동경(울산)베스트 팀: 울산베스트 매치: 울산(3) vs (1)제주베스트11FW: 정재상(대구), 주민규(울산), 김승대(대전)MF: 주세종(대전), 이동경(울산), 정승원(수원FC)DF: 박철우(수원FC), 안톤(대전), 김태한(수원FC), 윤일록(울산)GK: 조현우(울산) MVP: 브루노 실바(서울E)베스트 팀: 서울E베스트 매치: 천안(1) vs (2)김포베스트11FW: 마테우스(안양), 이코바(서울E), 야고(안양)MF: 브루노 실바(서울E), 리영직(안양), 장윤호(김포), 변경준(서울E)DF: 오스마르(서울E), 이한도(부산), 오인표(서울E)GK: 박대한(충북청주)김희웅 기자 2024.04.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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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ERA 5.91- FIP 3.18…'수비 지옥' 빠진 류현진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28일 기준으로 1승 3패 평균자책점(ERA)5.91을 기록 중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28명의 투수 중 ERA 27위다. 올 시즌 복귀 전까지 KBO리그 통산 ERA 2.80, 메이저리그(MLB) 통산 ERA 3.27을 기록했던 그에겐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성적표다.이유는 많다. 30대 후반에 접어들어 평균 구속(141.9㎞/h)이 떨어졌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위가 떨어지니 실점 위기에서 힘으로 틀어막는 게 어려워졌다. MLB 진출 전인 2012년엔 류현진에게 실책으로 생긴 위기를 극복할 힘이 있었다. 득점권 피안타율이 0.204로 낮았다. 득점권 171타석에서 탈삼진 42개(타석당 탈삼진 24.6%)를 기록하며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올해는 반대다. 그의 득점권 피안타율은 0.613(31타수 19안타)에 달한다. 탈삼진은 33타석 동안 3개에 불과하다. 예년이었다면 인플레이 타구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겠으나, 12년이 지난 올해는 그럴 힘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더 큰 문제는 12년 전보다 악화한 한화의 수비다. 류현진은 당장 24일 KT 위즈전에서도 수비 불안에 시달려 7실점(5자책)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5자책이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도 많았다. 내야가 정상 가동됐다면 많아도 3실점에 그쳤을 경기였다. 류현진은 개막전부터 실책 이후 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불운은 기록이 증명한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91이지만, 수비 무관 자책점(FIP)은 3.18(스탯티즈 기준·리그 4위·스포츠투아이는 3.14)로 평균자책점과 차이가 크다. FIP는 수비 관련 변수를 모두 제외하고, 피홈런·볼넷·탈삼진을 바탕으로 계산한 지표다.투수의 유형에 따라 FIP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변수를 지운 만큼 통계적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FIP가 낮은 투수는 실점과 별개로 양질의 투구를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피홈런이 적고 볼넷이 많아서다. 올해 류현진도 9이닝당 탈삼진 8.72개, 9이닝당 피홈런 0.28개, 9이닝당 볼넷 3.09개로 모두 준수한 수치를 기록 중이다. 그런 만큼 현재 평균자책점은 '이상 현상'에 가깝다. 현재 류현진이 기록 중인 평균자책점과 FIP의 차이는 2.73에 달한다. 1982년 KBO리그가 출범한 이래 단 한 번도 없던 수치다. 2를 넘는 건 류현진 외엔 올 시즌 곽빈(두산 베어스·2.19)이 전부다. '역대급 불운'이라던 2012년 류현진조차 평균자책점(2.66)과 FIP(2.16) 차이가 0.5에 그쳤다.타구 수치로도 류현진의 불운을 추정해 볼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인플레이 타구 안타 비율(BABIP) 0.340(8위)을 기록 중이다. 개인 커리어 평균(0.301)과 비교해도, 올해 다른 투수들과 비교해도 높다. BABIP가 높다는 건 안타성 타구를 많이 허용했거나, 야수 수비력이 떨어져 안타로 기록되는 타구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정작 그의 강한 타구 허용 비율(스포츠투아이 기준 150㎞/h)은 20.5%(500구 이상 투구 투수 중 최저 6위)였다. 투수가 아닌 수비 때문에 BABIP가 높았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서 있는 '가혹한' 환경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차승윤 기자 2024.04.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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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울 3-1 완파 ‘10위 도약’…광주는 6연패 수렁, 최하위 추락(종합)

대전하나시티즌이 FC서울을 완파하고 10위로 올라섰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대전은 2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서울을 3-1로 완파했다. 전반 13분 만에 주세종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대전은 전반 35분 김승대의 추가골을 더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대전은 후반 2분 김승대의 추가골이 또 터지며 3-0으로 격차를 더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서울은 후반 13분 일류첸코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이날 승리로 대전은 지난 대구FC전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승점 9(2승 3무 4패)로 10위로 올라섰다.반면 서울은 앞서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전에 이어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승점 9(2승 3무 4패), 리그 7위로 처졌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수원FC가 광주FC를 2-1로 제압했다.수원FC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반 44분 문민서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정승원과 후반 추가시간 김태한의 극장골을 더해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앞서 대전과 제주 유나이티드전 승리에 이어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 15(4승 3무 2패)로 리그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광주는 6연패 늪에 빠진 채 승점 6(2승 6패)으로 최하위로 추락했다.김천 상무는 후반 44분에 터진 이중민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강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승점 19(6승 1무 2패)를 기록한 김천은 한 경기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17)를 2점 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강원은 승점 12(3승 3무 3패)로 5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김명석 기자 2024.04.27 19:22
메이저리그

'2020년 KBO 탈삼진왕' 롯데 전 에이스…빅리그 복귀 노려, 컵스와 계약

롯데 자이언츠 출신 댄 스트레일리(36)가 '구직'에 성공했다.마이애미 헤럴드의 크레이그 미쉬는 26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스트레일리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24일 독립리그 구단 롱 아일랜드 덕스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불과 이틀 만에 컵스행 소식이 전해졌다.스트레일리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롯데 소속으로 89경기 등판, 32승 23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첫 시즌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그해 탈삼진왕(205개)까지 차지했다. 2021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갔으나 2022년 8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재영입됐다. 하지만 잔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지난해 7월퇴출당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마땅한 소속이 없었다. 스트레일리의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이다. 2013년과 2016년 그리고 2017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빅리그 베테랑 선발 자원이다. 컵스와는 '구면'이다. 2014년 7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트레이드돼 5개월 정도 몸담은 이력이 있다. 컵스는 26일 기준 선발 투수 소화 이닝이 119와 3분의 1이닝으로 MLB 30개 팀 중 27위에 머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20:26
프로야구

[IS 수원] '벤자민 8이닝 11K+류현진 7실점'...KT, '자멸' 한화 꺾고 위닝 시리즈 확정

'9위' KT 위즈가 이틀 연속 '8위' 한화 이글스를 꺾고 주중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KT는 에이스가 이름값을 했고, 한화는 자멸하며 무너졌다.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맞대결에서 7-1로 크게 이겼다. 앞서 23일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한 KT는 이틀 연속 승리로 주중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8위 한화와 승차도 2.5경기로 줄였다.이날은 양 팀의 에이스 대결이었다. 한화는 3연패 탈출을 위해 류현진을 내세웠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높았으나 최근 2경기 호투해 기대가 높았다. 개인 통산 100승도 걸려 전국적 주목을 받던 중이었다. 이에 대응해 KT는 왼손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 나섰다. 벤자민은 지난달 31일 한화전에서 3이닝 11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3경기 연속 호투로 컨디션을 크게 끌어올린 상태였다.이날 경기 전까지는 한화의 기세가 KT보다 위였다. 최근 3연패에 빠졌다고는 해도 중위권 싸움을 하다 최근 7위로 떨어졌던 상태였다. 반면 KT는 올 시즌 내내 부진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최하위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 비록 한 계단 차이지만 순위도 한화가 높았다.하지만 이날 경기 내용은 두 팀 모두 지난해 모습대로였다. 한화는 9위를 기록한 지난해와 다를 게 없었고, KT는 지난해 준우승 시즌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탄탄했다. 한화가 1회 초 요나단 페라자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낼 때만 해도 흐름은 한화로 향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3회부터 한화가 스스로 무너졌다. 류현진이 제구 난조를 겪으며 볼넷 2개로 위기를 맞았다. 이후 KT가 천성호와 강백호의 연속 적시타로 2-1 역전을 이뤘다.역전을 내줘서일까. 한화 내야진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한화는 멜 로하스 주니어 타석 때 3루수 앞 병살 기회를 잡았으나 3루수 노시환, 2루수 김태연, 1루수 채은성이 이를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 추가 실점을 내줬다. 이어 4회엔 키스톤 콤비가 무너졌다. KT는 선두 타자 장성우가 2루타를 치고 황재균이 희생번트를 대 만든 1사 3루 기회 때 조용호가 내야 땅볼을 쳤다. 하지만 채은성과 김태연이 처리하지 못해 내야 안타가 됐고, 후속 타자 안치영 타석 때 나온 유격수 땅볼 때는 황영묵이 2루 토스를 실패하고 김태연이 이를 놓쳐 병살 처리에 실패했다.연달아 아웃 처리를 놓친 한화는 KT를 막을 수 없었다. KT는 김상수가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천성호 타석 때 또 실책이 나왔다. 유격수 황영묵이 땅볼을 잡고 1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빗나가 채은성이 놓쳤고, 이 틈에 2루 주자 김상수가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더했다.경기가 7-1까지 벌어진 가운데 KT 선발 벤자민은 완벽투로 한화 타선을 묶었다. 벤자민은 1회 페라자의 홈런 후 14타자 연속 범타를 유도했다. 6회에야 이재원의 안타와 황영묵의 볼넷으로 첫 위기를 맞았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며 가볍게 탈출했다.공격적 투구 덕에 이닝 이터 역할도 확실하게 했다. 7회를 소화한 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탈삼진 2개를 더해 삼자범퇴를 추가해 8회를 지워냈다.KT는 8이닝을 막아낸 벤자민이 시즌 3승(1패)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5.46에서 4.50으로 크게 낮췄다. 타선에서는 강백호와 장성우가 3안타 맹타를 친 가운데 리드오프 천성호도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한화는 류현진이 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시즌 3패(1승)를 당했고, 타선은 3안타에 그치며 공·수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20:53
메이저리그

통산 144승, '변칙 투구의 달인'이 돌아온다…'전 동료가 단장'인 텍사스행

베테랑 조니 쿠에토(38)가 메이저리그(MLB) 17번째 시즌에 도전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쿠에토가 MLB 17번째 시즌 출전을 목표로 월드시리즈(WS)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24일(한국시간) 전했다. 쿠에토는 지난해 9월 28일 열린 뉴욕 메츠전 등판 이후 자취를 감췄다. 시즌 뒤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계약이 끝나 자유의 몸이 됐고 새 소속팀을 구하지 않아 사실상 은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쿠에토는 텍사스 구단 훈련장이 있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몸을 만들 예정이다.텍사스는 선발 평균자책점이 4.05로 MLB 30개 구단 중 17위에 머문다. 선발 보강 필요성이 거론됐는데 리스크가 적은 쿠에토의 손을 잡았다. 쿠에토는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과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뿐만 아니라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과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사령탑과 선수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쿠에토의 통산(16년) 성적은 144승 111패 평균자책점 3.50이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2014년에는 20승을 따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잔부상이 겹쳐 13경기(선발 10경기) 등판에 그쳤고 성적도 1승 4패 평균자책점 6.02로 좋지 않았다. 타격 타이밍을 뺏는 변칙 투구가 전매특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3:51
프로야구

[IS 승장] 이승엽 감독 "최준호 최고의 투구, 앞으로 더 기대돼"

위기에 놓였던 두산 베어스 선발진을 '루키' 최준호(20)가 구했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은 2연승을 기록, 한화 이글스(승률 0.440)을 제친 7위(승률 0.444)로 올라섰다.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 투수 최준호였다. 지난해 시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최준호는 첫 해 1군에 오지 못하고 2군에서 담금질을 거쳤다. 올 시즌에야 1군에 올라왔으나 데뷔전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구원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에 그쳤다.실점은 많았으나 자신 있는 투구를 본 두산 벤치는 그에게 선발 기회를 안겼고, 최준호는 이를 잡았다. 23일 경기에서 그는 5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이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첫 승은 따내지 못했으나 팀이 경기 중반 역전을 이루는 디딤돌이 되기 충분한 호투였다. 최근 브랜든 와델의 부상, 김동주의 부진 등으로 선발진 고민이 커졌던 두산에는 천금같은 활약이기도 했다.최준호가 만들어준 기회를 두산 타선이 살렸다. 주장 양석환이 6회 역전 적시타를 때린 두산은 곧이어 올 시즌 홈런이 없던 헨리 라모스가 마수걸이포를 신고해 쐐기를 박았다. 위기도 있었지만, 이겨냈다. 두산은 9회 마무리 정철원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역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지난해 정철원에 앞서 마무리를 맡았던 홍건희가 올라왔고, 주자 한 명만을 불러들인 후 추가 실점 없이 막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상으로 도중 교체된 양의지를 대신해 마스크를 쓴 김기연도 어린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홈 아웃 상황에서 차분하게 수비하는 등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건희 개인에게도 올 시즌 첫 세이브로 기록됐다.경기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준호가 부담스러운 상황에 데뷔 첫 선발등판을 했음에도 최고의 투구를 했다"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고 변화구의 위력도 좋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칭찬했다.이 감독은 또 "타석에서는 양석환이 캡틴답게 해결사 모습을 보여줬다. 라모스도 첫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며 "9회 위기가 있었는데, 홍건희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정말 고생 많았다. 목에 공을 맞으면서도 끝까지 홈플레이트를 밟아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포수 김기연도 칭찬하고 싶다"고 공·수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짚었다.이날 경기 도중 비가 내렸지만, 경기는 취소되는 일 없이 9회를 모두 마쳤다.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은 구장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한 끝에 짜릿한 승리를 맛볼 수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중반부터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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